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8.8%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의 경제성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안나 촤 씨티그룹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분기마다 확장하고 더 강하게 성장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8.8%로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는 신용 여건 긴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용 및 유동성 긴축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정책완화 속도와 관련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2분기에 성장 모멘텀이 정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GDP가 1년 전보다 18.3% 증가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경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 이후 정상화 궤도를 밟으며 기저효과가 반영됐고, 분기 GDP 성장률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유행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규모가 매우 큰 인도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다. 그는 바이러스 재유행으로 국경 봉쇄가 연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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