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가 2% 가까이 떨어졌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99포인트(1.97%) 떨어진 29,100.38로,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30.31포인트(1.55%) 하락한 1,926.25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대와 관련해 경계감이 있고, 외국인이 포지션 조정 차원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카무라 타카시 도카이도쿄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국 주가가 높다는 경계감 때문에 조정 리스크가 의식되기 시작했다"면서 "외국인이 코로나 백신 보급이 늦는 일본의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신문에 설명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강한 오사카 등 지역에서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려 한다는 소식도 하락 재료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DS자산운용 연구원은 "긴급사태 선언은 실적 전망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엔화 강세도 수출주 주가를 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198엔을 나타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8.524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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