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최근 급등 이후 형성된 새로운 범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bp 상승한 1.600%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오른 2.295%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0.16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4.0bp에서 이날 143.9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 지표 부재,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 등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미 국채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특히 장기물 국채수익률의 경우 3월 중순 이후 형성된 레인지의 하단으로 내려선 뒤 굳히기를 지속하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잇따라 나왔는데도, 바닥으로 작용했던 1.6% 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번주 수익률 하락을 만회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10년 국채수익률은 1.6%를 전후로 새로운 범위를 모색하고 있다.

미 국채시장은 새로운 다음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 부작용 우려로 앞서 중단된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의 사용 재개 여부를 앞두고 백신 접종 속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궤적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관망세가 강하다.

ING의 안토인 부벳 선임 금리 전략가는 "미 금리시장 자체가 정부의 인프라 계획 입법 과정을 둘러싼 국내 상황뿐 아니라 더 많은 전세계 상황과 위험 등을 평가하는 국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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