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비트코인과 증시가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20일 분석했다.

페어리드 증권의 케이티 스톡턴 전략가는 "나는 아침에 사무실에 올 때 비트코인을 보면서 이날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힌트를 얻는다"면서 "지난 주말 비트코인의 가파른 매도세는 월요일 주가 하락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스톡턴 전략가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것이 믿을만한 비례 관계는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최근 분명히 증시 분위기를 나타내주고 있고 만약 비트코인이 10% 내린다면 이는 주가 하락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고 뉴욕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블리클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을 반영한다"면서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매도세가 나오면 다른 곳에서 위험 기피 심리를 나타내고 위험자산과 관련해 조심해야 한다는 신호를 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와 비트코인 간의 이러한 관계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펀드스트랫의 리오르 심론 부회장은 비트코인과 증시 간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어느 경우에는 강한 정비례 관계가, 다른 때에는 뚜렷한 관계를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심론 부회장은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하고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고 더 많은 가상화폐 관련 회사가 상장되면 이러한 관계는 오직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비례 관계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말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톡턴 전략가 역시 "상장지수펀드(ETF)나 상품, 증시 등 더 많은 비트코인 상품이 시장에 이용가능해지면서 정비례 관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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