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나이키(NKE) 주가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배런스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분석가인 폴 르주에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40달러로 내려 잡았다.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확신하지만, 중국에서 판매 부진뿐만 아니라 내년 회계연도에 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나이키는 면화 생산지인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유린을 이유로 여러 국가가 중국을 제재한 후 불매운동에 직면한 다수의 서구 기업 중 하나다.

다른 분석가들은 이 문제가 주식을 팔 충분한 이유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르주에는 신장 논란과 중국 도매거래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나이키 주가에 다른 잠재적 역풍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공급망 지연과 일부 지역의 지속적인 점포 폐쇄 사이에 재고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것은 결국 더 높은 수준의 할인율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그는 또 나이키가 브랜드 위상과 수요 창출을 위해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높은 비용은 2022 회계연도의 이윤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런스는 결국 르주에는 경기 회복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DTA)에 대한 추정치의 25배 안팎에 거래되면서 나이키의 밸류에이션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이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48분 현재 5.03% 하락한 12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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