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글로벌 경기 회복에 수주 순항…목표 달성 '파란불'
조선 3사, 글로벌 경기 회복에 수주 순항…목표 달성 '파란불'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1.04.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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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면서 올해 조선 3사들의 수주 목표 달성도 한층 가까워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66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수주 목표 149억 달러의 약 44%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51억달러를 수주해 이미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의 66%를 달성한 상태며, 대우조선해양은 17억9천만달러를 수주해 목표 77억달러의 23%를 채웠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주들의 컨테이너선과 원유 운반선 등 선박 발주가 크게 늘었고, 이에 글로벌 조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혜를 입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1분기 누계 발주는 1천24만CGT로, 전년 동기 413CGT의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사들이 경기 위축을 우려해 선박 공급을 줄였으나, 올해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선박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선사들이 공급 증가를 위해 컨테이너선 발주를 늘리면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445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 CGT에서 대폭 증가해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인프라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원자재와 원유 소비량이 증가하고 에너지운반선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3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 한주간 6.4% 가량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대형유조선(VLCC) 발주량은 올해 98만CGT로, 전년동기 30만CGT에서 3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은 국내 조선사들이 전 세계 모든 발주량을 수주하면서 강점을 나타냈다.

잇따른 발주 경쟁에 신조선가지수도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30포인트를 기록해상승세를 보여,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시장의 대세가 되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와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이 강화돼 액화석유가스(LNG) 선박 등 수요가 늘면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이 선전하고 있다.

IMO는 지난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0.5% 이하로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했고, 2025년까지는 기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지 않은 배는 운항이 금지된다.

LNG 연료를 사용하면 황산화물과 질소 산화물 배출을 기존의 벙커유보다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LNG 선박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1분기까지 발주된 LNG선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 269CGT중 78%인 211CGT를 수주하기도 했다.

경기 회복 본격화에 따라 글로벌 물동량 확대 흐름이 계속되고, 선주들의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조선사들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선박 예상 발주량은 올해 3천150만CGT로 지난해 2천44만CGT 대비 5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텍의 LNG 쇄빙선 6척 발주가 예상되는데, 총 계약금액은1조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과거 노바텍 선박을 수주한 경험이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입지에 있다.

카타르는 지난해 국내 조선 3사에 가스전 프로젝트를 위해 100여척 가량의 LNG선 건조 슬롯을 예약했었는데, 선사 선정 이후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박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 프로젝트를 포함해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 선사에서 추가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보이며, LNG선에 강점이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발주가 증가하면서 컨테이너선, LNG선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 상황이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됐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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