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의 최근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이번 주 증시 매도세가 3~5% 하락하는 조정 양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 4,134.94로 마감하며 지난 주말 고점 대비 1.2% 빠졌다.

티쓰리라이브닷컴의 스콧 레들러 최고전략책임가는 "이번 하락세는 시장의 과잉 매수를 완화하기 위한 빠른 움직임"이라며 "S&P 500의 일반적인 조정은 3,893~4,000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지금은 여전히 건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50일 이동평균선인 3,985가 중기적인 지지선이었다"며 "지수는 그때 이후로 두 차례 이상 이 선을 이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지수가 50일 이평선을 밑돌기 시작하면 마이너스 모멘텀을 의미할 수도 있다.

레들러 최고전략책임가는 "매도세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기술분석 헤드는 "지금은 새로워지기 위한 잠시 멈춤"이라며 "강세 장세가 여전히 유지된다는 우리의 장기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P 500은 (상승을 위한) 도움닫기 이후의 잠시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레들러 최고전략책임가는 "특수목적인수기업(스펙)과 청정에너지주를 포함하는 성장주의 매도세, 암호화폐의 변동성 등은 시장 낙폭이 커질 수 있는 잠재적 경고일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두고 볼 일"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앞으로 3~4일이 S&P 500의 4,000선 하락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주식 과매입이 갑자기 나타났었고,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은 건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장은 항상 추가적인 매도세를 걱정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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