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4.60원 오른 1,1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을 반영해 전일보다 4.70원 오른 1,11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등락하며 오전 중 좁은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1.1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위안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하며 약세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3,180선으로 내려섰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 레인지를 1,112~1,118원까지 열어두는 모습이지만, 대체로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움직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는 등락하는 모습"이라며 "배당금 관련 역송금 물량도 딱히 나오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 같다"며 "전일 1,110원까지 하락한 만큼 급한 물량이 아니면 관망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물량이 있었던 것 같지만, 이후에는 위안화와 달러 인덱스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며 "하락할 때 속도가 좀 더 빠른 느낌이지만,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는 모습이라 방향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좀 더 하락 방향을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4.70원 오른 1,117.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118.00원, 저점은 1,115.7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3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5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8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1엔 상승한 107.91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9달러 상승한 1.203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7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7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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