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 확산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 오후 2시17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58엔(0.05%) 내린 108.02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01달러(0.08%) 내린 1.20250달러를 가리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9달러(0.25%) 내린 0.7703달러를, 역외달러-위안 환율은 0.0010위안(0.02%) 오른 6.4984위안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시장은 위험회피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본토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가 29만5천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일 연속으로 25만 명을 초과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520만 명이라며 팬데믹 시작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다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0분 107.876엔으로 재차 108엔 선 아래로 내려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 후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6% 오른 91.271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달러-엔이 숏 스퀴즈에 처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MUFG는 "엔화의 숏 스퀴즈 위험으로 미국 장기 채권금리와 함께 나타났던 달러-엔 환율의 강세 모멘텀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달러-엔은 지난 3월 초순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주요 10개국 환율 중의 하나"라며 "3월 초순 당시 달러-엔은 106엔선 부근에서 거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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