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의 2020회계연도 순이익이 약 4조5천억 엔(46조 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아시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전세계적인 주가 상승에 편승해 여러 투자대상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운용성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도요타자동차가 2017회계연도에 기록한 2조4천939억 엔이 지금까지 일본 기업이 기록한 사상 최대 순이익이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이익은 이를 뛰어넘어 처음으로 4조 엔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프트뱅크그룹은 2019회계연도에 펀드 사업 부진으로 9천615억 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020회계연도에는 시장 환경 개선으로 펀드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한국 쿠팡 등 투자대상 기업이 상장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고, 소프트뱅크그룹도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뒀다.

이 밖에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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