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전일 3,220.70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3,2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4포인트(1.52%) 내린 3,17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일본에서는 세 번째 긴급 사태가 선포될 것이란 경계감이 작용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1.83포인트(2.03%) 하락한 28,508.55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에 따라 홍콩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30원 오른 1,118.6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9달러(0.61%) 내린 6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천289억원, 1조2천8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7천1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7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16조6천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55%, 4.33%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2.69%, 3.2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2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유통업종은 2.07%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66포인트(0.94%) 내린 1,022.2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28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 ETF가 3.7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TIGER 200 IT레버리지 ETF는 4.3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증시가 전일에 이어 오늘도 코로나19 우려로 급락했고, 올림픽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외국인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코로나19로 재확산으로 약화하면서 수급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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