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백악관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경제학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3년까지 테이퍼링(양적완화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나티시스 CIB의 조 라보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맹렬한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하기 전에 미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이었다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라보냐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국내총생산과 고용은 분명 차이가 난다며 여전히 펜데믹 이전보다 8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품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은 2023년 전에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으며, 차기 대선 전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3월 프라이머리 딜러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가는 테이퍼링이 내년 1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첫 금리 인상은 2023년 3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보냐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이 되더라도 성장은 훨씬 더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기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전 주기에서 마지막 금리 인하에서 첫 금리 인상까지 7년이 걸렸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에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시사했다.

라보냐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는 연준이 전보다 훨씬 더 시장에 관여돼 있으며, 선제 안내는 더욱 강력해졌고, 대차대조표는 훨씬 더 강해진 상태라며 연준이 어떻게 채권 매입에서 발을 뺄 수 있겠느냐며 이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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