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20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1.572%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0bp 오른 2.269%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2bp 내린 0.14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1.1bp에서 이날 142.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이날 오후에 있을 24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을 주시하며 최근 횡보세를 이어갔다. 입찰을 통해 지난달 랠리를 이끌었던 장기물 수요가 여전한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랜 기간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6%를 뚫고 내려온 뒤 레인지 하단을 유지했다.

이번주 전세계 주식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는 점은 미 국채 값 하락세를 제한했다.

미국과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어에 진전을 보이는 데도, 일부 국가에서는 팬데믹이 가속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주가 하락과 안전 투자심리로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이번주 늘어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변동성 반등이 더 진행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에디터는 "10년 국채수익률이 지난주 저점인 1.53%에서 불과 3bp만 떨어져있다"며 "만약 그 지지선이 깨진다면 1.50%, 그 이하로 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움직임과 관계없이 경제 회복세가 실질적으로 지연되거나 탈선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국채수익률 추세는 확실히 상승일 것"이라며 "10년 국채수익률이 1.50%를 훨씬 하회하는 하락세를 보인다면 국채수익률이 상승할 때 오르는 자산에 비중을 가질 중장기적 기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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