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일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목할 점은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가 예상보다 보수적이라는 점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에 따르면 픽트셋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수익이 계속 위쪽으로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위험은 비대칭적이다"라며 "시장이 사상 최고치인 환경에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정말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간 실적의 방향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스캇 렌 선임 시장 전략가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현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우리가 예상하는 경제 수준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가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등과 같은 변수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쇼캇 번글라왈라 국제 멀티에셋 투자 담당 헤드는 "시장에 리스크가 있으며 특히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일부 변동성이 있는 환경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팬데믹 경로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 우려, 넷플릭스와 같은 주요 기업의 실적 실망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변동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의 랠리는 계속되고 로테이션 거래는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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