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찍고 내려왔지만 증시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22일 단기 차익실현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상승 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반락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도 최고가 경신 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 컸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는 1월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상태라고 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월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실적 기대가 유지돼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고점을 찍고 내려온 상황에서 컨센서스 평균치와 최고치의 차이가 큰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장세가 지속되면서 차별화 기준이 필요할 때"라며 "현재 투자자들의 고민은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기업이 너무 많다는 점과 하반기 이익증가율 둔화"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 이익 증가율이 미국은 2분기, 한국은 1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실적상향 조정과 컨센서스 평균치를 더해 최고치와의 괴리율이 높은 기업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 후 추가로 컨센서스 상향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상향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POSCO,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아모레퍼시픽, 효성티앤씨, LG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 종목도 주목을 받았다.

지수 변경은 오는 5월12일, 리밸런싱은 5월27일로 예정돼 있는데 새로 편입되는 종목의 경우 선호도가 높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 MSCI 정기 변경에서 HMM, SKC, 하이브 편입이 유력하다"며 "녹십자, 카카오게임즈는 편입 가능성을 Mid로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고 연구원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3개월간 공매도가 금지된 후 11월10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됐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2011년 11월) 공매도 재개 후에도 MSCI정기 변경 편입 종목은 아웃퍼폼했는데 외국인의 순매수 레벨 증가가 배경"이라며 "현재 5월 정기변경 편입 후보군의 대차잔고 상승과 외국인 수급 레벨 변화가 미미한 수준이나 편입 종목 매수 전략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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