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미국 경제 회복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릭 스콧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제 재개에 따른 소비 증가와 공급 측면의 병목현상으로 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히(substantially) 초과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장기간(for a prolonged period) 2%를 넘는 것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서한은 스콧 의원이 지난달 24일 보낸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스콧 의원은 당시 서한에서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이 느려진다면 우리는 더 오랜 기간 매우 완화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고, 반대로 진전이 빨라진다면 정책 스탠스에 대한 조정은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나타났던 높은 인플레이션의 교훈, 그리고 해당 경험(높은 인플레이션)이 모든 미국인에게 초래한 부담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와 같은 유형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진 않지만, 압력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할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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