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차이나 대표 "내년까지 공급난 지속…TSMC 공급 확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산업에 충격을 가해온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현 2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올 하반기에는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독일 자동차 부품 대기업 보쉬 그룹 간부가 내다봤다.

보쉬 차이나의 쉬다취안 부대표는 21일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차이신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쉬는 그러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는 공급난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년까지도 공급이 빡빡할 것으로 내다봤다.

쉬는 자동차용 반도체가 스마트용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기 때문에 대량 생산해야만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지적했다.

TSMC의 CC 웨이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자동차 반도체 부족이 올해 내내 이어진 후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웨이는 반도체 업계가 견고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오는 3분기부터는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신은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대기업으로는 도요타가 처음으로 지난 1월 몇몇 제조 라인을 중단시켰음을 지적했다.

중국 공업화신식부도 지난 2월 반도체 메이커들에 중국 시장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증산에 박차를 가하도록 요청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차이신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도 한 해 전보다 1.9% 감소한 데 그친 2천530만 대에 달했다.

반면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 내 판매는 15% 감소한 1천450만 대에 그친 것으로 비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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