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TikTok) 운영사인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가 로블록스 경쟁사 리월드에 1억 위안(한화 약 172억 원)을 투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인 톈옌차, 치차차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리월드는 바이트댄스의 게임 부문 헤드 얀 쇼우를 이사회 명단에 올리는 동시에 주식도 일부 준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을 얼마나 줬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이전에도 리월드에 약 4천300만 달러(약 4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리월드는 미국의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와 유사한 기업으로 기업의 자체 시뮬레이션 엔진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며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체는 바이트댄스와 텐센트의 메타버스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진 투자라고 설명했다.

텐센트는 이미 지난 2019년 로블록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국 합작법인회사를 통해 중국 로블록스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SCMP는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게임 부문 경쟁 심화는 그동안 게임 업계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중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면서 중국이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