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3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하면서 부적절한 정책 긴축이 초래되거나 글로벌 물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라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가 진단했다.

OE의 루이스 퀴즈스 아시아경제 담당 헤드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산자 물가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상승했다. 이 때문에 중공업과 광산업 생산 가격이 높아졌지만 이것이 경공업이나 기계류, 장비업종에는 사실상 파급효과를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지난 2016~2017년의 상황과 마찬가지라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3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해 201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퀴즈스 헤드는 PPI가 높아지면서 1분기에 사실상 전년동기대비 0%를 보인 CPI 상승률이 올해 4분기에는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3% 목표치까지는 CPI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의 정책 지속성에 PPI 물가 급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퀴즈스 헤드는 말했다.

만약 하반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 장비업종에는 물가 상승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경공업이나 기계류, 장비업종의 산출가격 상승이 잘 억제되고 있다고 퀴즈스 헤드는 설명했다.

결국 생산자 물가가 중국의 수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글로벌 물가 압박의 심각한 동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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