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LG생활건강이 화장품과 음료, 생활용품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0% 증가한 3천7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2조36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생활건강은 매출이 2조7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3%, 영업이익은 3천580억원으로 7.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사업 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문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1분기 화장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4.8% 증가한 2천542억원이었고, 매출은 8.6% 증가한 1조1천585억원이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채널의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을 견인했다.

생활용품(HDB)부문의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했다.

매출은 8.6% 증가한 5천207억원이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닥터그루트'와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일상에서 바이러스 접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피지 바이럭스 세탁세제'와 '아우라 바이럭스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등의 제품이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음료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501억원이었고, 매출은 2.0% 증가한 3천575억원이었다.

주요 브랜드들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브랜드인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 등 탄산음료에서 매출이 5% 증가했다.

또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슈가와 스프라이트 제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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