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내달에 가장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2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가장 어려운 시점은 5월이 될 것"이라며 "4월까지는 이전에 쌓아둔 재고 효과를 봤는데, 5월에 보릿고개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공급 측면에서 4월까지 당초 계획보다 99%를 달성하고 있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도매 및 소매 생산을 줄이는 중국을 제외할 경우 실제 사업계획은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사장은 "탄탄한 수요와 신차효과 등을 통해 6월 이후 밀린 수요를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9년부터 셀토스와 쏘렌토, 카니발 등 수요 차종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며 "SUV 신차의 마지막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NQ5)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승용차의 경우 신차 기준 K5, K8 모두 반응이 좋다"며 "최근 K3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고 조만간 K9 개선 차량 나오는 만큼 당사 신차 출시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 전기차(EV) 생산기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정성국 기아 IR담당(상무)은 "한국은 EV 기본 생산기지로 해외의 경우 수요가 이뤄지면 현지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며 "한국, 유럽, 북미 순으로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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