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의 빠른 입법화가 긴요한 만큼 보건의료 관련 4법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라도 최대한 조속히 입법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문제해결을 위해 발상을 전환하는 우직지계(迂直之計)의 지혜를 발휘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서발법은 정부가 지난 2011년 12월 처음 국회에 제출했지만 의료공공성을 훼손할지 모른다는 우려로 인해 10년간 재발의·계류·폐기를 반복해왔다. 현재 21대 국회에서도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홍 부총리는 "사실 당초 서발법 제정법안 그 어디에도 의료공공성을 해할 조문이나 우려되는 독소조항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우려를 감안하고 입법을 하루라도 당기기 위해 지금 계류된 법안에는 의료법, 약사법, 국민건강보험법, 국민건강증진법 등 보건의료 관련 4법을 서발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개최된 서발법 공청회에서도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 단체는 보건의료 법률이 제외될 경우 입법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10여년을 기다려온 서발법 제정은 이제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된다"며 "서발법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법안이자 성장잠재력 확충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힘을 합쳐 이번만큼은 꼭 서발법을 통과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정부는 서발법이 제정되면 이를 계기로 우리 서비스산업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업그레이드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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