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검토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금융그룹이 중장기 배당성향 30%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주주환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환주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22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경우 수익안정성, 자본비율, 자본의 질, 자산건전성, 인수합병(M&A)을 위한 내부 유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배당성향을 이전 수준으로 해 주주환원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적정 시기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분기 균등배당 등 포함해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관련 대손환입 시점에 대해선 "4차 유행 얘기가 나오고 정부 금융지원 정책도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며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순이자마진(NIM)은 연간 1.5% 중반 수준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핵심예금 6조원 증가와 상대적으로 금리 높은 정기예금 축소에 따른 조달비용 인하 등 포트폴리오 효과, 기존 수신이 롤오버 되면서 조달금리 하락세 영향, 수익성이 담보된 여신성장 정책 기조 등이 NIM 개선에 일조했다"며 "효과가 2분기에도 일정 부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디지털화 비용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5년 이내에 다시 환원될 수 있다고 본다"며 "선제적 투자를 과감하게 하되 중복 투자를 줄이고 효율성 있는 투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관련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창권 KB금융지주 전략담당(CSO)은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기준 금융지주사의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 허용 방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융위원회의 정책 변화가 있다면 그 방향에 맞춰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 실적에 금융소비자보호법 영향은 적었다며, 서민금융지원법 관련 은행이 부담해야 할 지원금도 큰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문철 은행 CFO는 "지난 3월 금소법에 따라 설명 내용이 많아져 시행 초기 혼잡현상으로 실적이 줄었지만, 4월 들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도 6개월 유예기간을 줬고 창구 실행방안을 합리적으로 하겠단 계획이라 금소법 때문에 실적이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서민금융지원법 관련 은행권이 부담할 1천억원 가운데 시장점유율 규모 감안하면 국민은행이 20%로 부담할 것으로 계산한다"며 "큰 부담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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