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증권사의 착오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최초로 75조원을 돌파했다는것은 잘못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투자가 공모주 청약을 위한 증거금을 예탁금으로 신고하면서 10조원을 더 보고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청약 자체가 더블 카운팅돼 착오가 있었다"며 "시장에 혼란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지난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75조7천88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 전날 69조 1천 830억 원에서 하루 만에 약 6조6천억원이 급증한 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데이터 자체를 취합해서 디스플레이하는 입장이라 (증권사 신고대로) 이렇게 됐다"며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투는 지난 20일 청약을 마친 데이터 업체 쿠콘의 공모주 청약에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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