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아 최근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7bp 상승한 1.57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오른 2.270%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0.14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1.7bp에서 이날 142.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CB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고 채권매입도 유지했다. ECB는 이전 회의에서 결정했던 대로 2분기 동안 자산 매입을 상당히 빠른 속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백신 프로그램과 제약 완화가 성장을 지원했다"면서도 "시장 금리 안정에도 금융 여건 위험은 여전하고, 단기적으로 위험은 하방 쪽"이라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1.4bp 오른 -0.245%를 기록했다. ECB 결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국채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미 국채를 포함해 80억 달러 규모의 해외 국채를 매입했다. 환율 변동을 헤지한다 해도 수익률이 매력적이어서 인컴에 굶주린 해외 매수자들이 미 국채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미국의 실업 상황은 더 개선됐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54만7천 명으로 더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ING의 앙토인 부벳 선임 금리 전략가는 "유럽의 백신 프로그램이 2분기 들어 지금까지 가속하고, 제약을 강화했는데도 신뢰 조사는 회복력을 보인다"며 "금융시장으로서는 경제 회복의 시작이라는 점을 가격에 반영할 정도로 충분히 강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이를 반기지만 정책 변화를 이끌기에는 너무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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