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진한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쓸 수 있는 옵션들이 고갈됐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고 다우존스가22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레드번의 멀리사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이날 현재 정책 스탠스를 밝혔지만 유로존의 신용 상황이 타이트해지고 유럽 정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ECB가 성장 및 물가 위험을 다룰 수 있는 옵션이 남아있는지 시장참가자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관련 제한조치가 증가하는 것과 겨울과 같은 봉쇄 조치가 나오는 것의 위험은 향후 몇 달간 ECB가 더 많은 것을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다"면서 "현재 ECB의 올해 성장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클로즈 브라더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알스터 최고투자책임자(CIO)도 "ECB는 유로존의 경제 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나타난 효율적인 재정 부양책과 성공적인 봉쇄, 강한 백신 프로그램은 유럽연합(EU)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이 지역에 긴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리세션(경기침체)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알스터 CIO는 "ECB가 이날 회의에서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한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ECB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확장 등 부양책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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