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인상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오후 반등에 성공했다가 급락전환됐다.

22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24포인트(0.92%) 하락한 4,135.18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경 S&P500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0.15%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CNBC에 따르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최고 43.4%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주가는 급락 전환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낙폭을 1% 가까이 확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자본이득세는 현 수준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S&P500 성장 상장지수펀드(ETF)가 0.5% 하락하며 가치주 ETF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거의 두 배 수준인 39.6%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투자소득에 대한 기존 누진소득세를 포함하면 연방세율이 최대 43.4%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100만달러 이상의 소득자에 대해 현행 20%인 자본이득세를 39.6%로 인상하고, 오바마케어의 재원이됐던 3.8%의 투자소득세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크레셋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잭 애블린 파트너는 "바이든의 자본이득세 제안은 100만달러 이상의 실현 소득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실질적으로 두배로 늘리는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이는 엄청난 비용 증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이 제안이 입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자들이 본다면 올해 매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