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계획된 증세안은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면서도 "주식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비록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자본이득세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보다 더 임박했으며 (그에 따라) 시장에 걸림돌이 됐다"고 진단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느냐 마느냐, 혹은 한다면 언제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얼마나 많이(how much) 하느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즉 세율을 어디까지 인상하느냐의 문제였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이 세금이나 코로나19와 같은 부정적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마니쉬 데스판데 주식 파생상품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기업들의 긍정적인 주당순이익 발표가 이어질 것 같다"라며 그러나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만연한 상황이며, 심리가 너무 낙관적이라 기업 세율에 대한 잠재적 변화가 오버행(대규모 대기 매물)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인티 원의 제이슨 보보라-쉰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주식시장이 앞으로 몇달간 횡보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시장이 매우 과매수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신이 운용하는 두개의 펀드 중 하나로 주가 하락에 대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는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이라 시장은 부정적인 바이러스 관련 헤드라인을 소화하며 일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이 상당부문 가격에 반영됐고, 진가가 확인되는 단계에 들어서고 시장이 무시해온 재오픈을 앞둔 상황이라 잘못될 수 있는 게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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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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