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 소식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진단했다.

오현석 센터장은 23일 "증세는 이전부터 알려진 이슈지만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장을 부양하고, 경기를 살리는 뉴스가 주로 나오다가 일단락된 상태에서 증세 소식이 나오는 것은 주식시장 센티멘털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 증시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오 센터장은 "세금을 올린다고 하지만 내년에 반영될 예정인데다 고소득자에 대한 자본이득세 인상이어서 시장 참여자 전부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는 아니다"며 "우선 미국 증시도 1% 정도 반영한 것이라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인 투자자가 세금 때문에 투자를 줄인다면 상대적으로 자본소득세가 적은 지역으로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