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자본이득세 인상 이슈가 중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단기적으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나 증세 관련된 흐름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좋은 뉴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이 커지면서 세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주주의 몫을 정부가 가져가는 것으로 주주들에겐 리스크"라며 "실물 경제는 정체됐으나 자산 가격만 올라 자원 배분을 위해 증세 되는 건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영국의 법인세 인상, 한국의 양도세 이슈 등 중장기적으로 자본에 대한 증세 기조가 이어져 투자자들도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증세와 외국인 수급과의 인과관계는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흐름을 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현재 증시는 증세 이슈가 아니더라도 그간 상승세가 강했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조정의 트리거가 될 순 있다"며 "이번 이슈가 조정에 대한 결정적인 흐름일까 하는 의문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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