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에서 나타난 증세 이슈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27.64포인트(0.87%) 하락한 3,149.88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본이득세 인상 제안은 다음 주 의회 연설에서 발표될 '미국 가족 계획'의 재원 마련 방안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장 미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9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2%, 0.94%씩 내렸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현 상태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논의하지 않았고, 이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4달러(0.72%) 상승한 61.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0.08달러(0.13%) 상승한 6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원 상승한 1,120.3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6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339억원, 3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61%, 2.63%씩 내렸다.

네이버와 LG화학은 1.18%, 1.72%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7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운수 및 장비업종은 1.93%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1.95% 상승했고,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가 4.8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포인트(0.62%) 하락한 1,019.39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본이득세는 대형 종목에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는 부유층의 대형 우량주 매도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업종과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미 증시 조정 요인이 수급적 요소가 크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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