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에 대해 '초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 특별법을 내놓겠다고 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출범식에서 "이번 전쟁은 속도전이며, 속도에서 뒤처지면 승기를 잡지 못한다"며 "늦어도 8월까지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은 경쟁국의 지원책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파격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초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시사했다.

특별법이 완성되기 이전이라도 대통령 시행령으로 가능한 수준의 지원과 규제 완화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수급 부족부터 장기적 관점의 인재 양성까지 두루 살필 예정이라고 했다.

양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패권국이다. 이 전쟁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당사자"라며 "선진국의 입구에 머무를지, 선진국을 주도하는 일등 국가가 될지 이번 전쟁으로 결정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반도체 특위는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김태유 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 수석보좌관과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장석인 전 산업연구원 산업경제센터 센터장도 참여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은 "현재 가장 큰 현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대해 해결책 마련해주실 것"이라며 "통관 물류 간소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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