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3년 만에 3배 성장, 올해만 100억 달러 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운용자산이 3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운용자산이 1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3배 성장했다.

'Global X'는 지난 2008년 미국에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로, 2018년 미래에셋이 인수했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기도 했다.

인수 당시 100억 달러였던 운용 규모는 올해만 약 100억달러가 늘어나며 지난 19일 기준 총 308억달러(약 34조2천억원)가 됐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ETF는 총 81개다.

'Global X'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은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다.

운용 규모는 총 31억달러(약 3조4천300억원) 규모로 지난 2010년 7월에 상장했다.

해당 ETF는 리튬 채굴 및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친환경 정책 시행 등으로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돼 큰 관심을 얻었다.

설정 이후 3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 117.55%, 연 환산수익률은 7.54%이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로 12억달러(약 1조3천600억원)가 늘어났다.

해당 상품은 미국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3월 말 3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2017년 3월 설정 후 3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 70.85%, 연 환산 14.08% 성과를 나타냈다.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 'Global X' CEO는 "Global X는 95개국에 1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평범한 ETF를 넘어서고자 하는 Global X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을 만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올해로 글로벌 ETF 진출 1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아시아 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에는 'Global X'를 인수하고, 2019년에는 일본 현지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21년 3월 말 현재 한국, 캐나다, 미국 등 10개국에서 325개, 66조4천500억원 규모 ETF를 운용하고 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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