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시장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9% 감소한 1천2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43% 줄어든 1천233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매출은 분기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8.67% 증가한 7조870억원, 당기순이익은 44.5% 늘어난 929억원을 나타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트레이딩 사업과 주요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 영향을 받았다.

트레이딩에서는 자동차강판, 냉연, 철강원료 등 철강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전 분기보다 철강거래량이 44% 이상 증가했다.

해외 투자법인에서는 CPO(Crude Palm Oil) 생산량 및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의 이익이 늘었으며, 면사 판매량 증가로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 사태로 인한 회사 실적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장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부품 구동모터코아 양산으로 인한 실적개선 등 신사업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얀마 가스전도 1분기 일평균 5억7천만㎥ 판매를 기록하며 평균 판매량을 상회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단계 개발이 다소 지연돼 투자비 회수를 순연했지만, 미얀마 사태가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종합사업회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철강, 에너지 등 핵심사업의 바탕 위에 식량, 친환경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식량사업의 경우 글로벌 '톱10' 식량종합사업회사 도약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현재 800만t 규모에서 2천500만t까지 확대해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사업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전기차 연료전지분리판, 배터리 모듈케이스, 모터 마그넷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사업 역량을 확충 중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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