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3,180선 전후에서 등락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04%) 오른 3,179.53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 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안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 소득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올리는 등 '부자 증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발표된 법인세 인상과 함께 부자 증세에 대한 우려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증세 이슈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측면이 있어 하락 폭의 확대보다는 상승 탄력 둔화로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오른 11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3달러(0.70%) 오른 61.8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0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171억 원, 258억 원 매수 우위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24%, 1.50%씩 내림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LG화학도 0.66%, 0.23% 밀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19%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1.96%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0.02%) 오른 1.025.88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철강 ETF가 2.7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KINDEX 블룸버그 베트남VN30 선물레버리지(H) ETF는 5.6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세금 정책 변화를 빌미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상승 탄력이 약화한 모습"이라며 "다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이슈로 상승 둔화 재료로 해석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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