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9% 증가한 4천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6.5% 증가한 9조8천158억원, 당기순이익은 73.0% 증가한 6천33억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8.91% 증가한 6천96억원으로 추정됐다.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지만,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도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7조9천5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따른 완성차 생산 증가와 중대형ㆍ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올 1분기 전동화 분야 매출은 1조1천501억원으로 63.7% 급증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은 작년 3분기 이후 매출 1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PE모듈과 배터리 시스템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전동화 사업 분야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품질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28억7천900만달러 규모로 제시한 가운데, 지난 1분기 4억3천6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는 물론, 신생 전기차 회사를 대상으로 전장 부품과 램프, 안전 부품 등을 수주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의 점진적인 패러다임 전환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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