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위아가 작년 통상임금 관련 환입금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위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7.6% 감소한 2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37% 줄어든 318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위아 측은 작년 1분기 통상임금 관련 환입금이 있었던 탓으로 그 부분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26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12.6% 증가한 1조8천54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70.6% 감소한 225억원을 나타냈다.

차량부품 매출의 경우 1조6천860억원으로 1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43.8% 줄었다.

통상임금 환입 효과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248억원(144%) 증가 수준이다.

완성차 매출이 크게 신장하면서, 엔진과 사륜구동 모듈 등 부품 전 부문 매출 또한 함께 늘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멕시코 등 해외법인의 물량이 다소 줄었다.

기계 사업 부문 매출액은 1천6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외 제조업 시장 불황의 지속으로 범용기와 공장자동화(FA) 모두 실적 악화를 겪었다.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모듈에 탑재되는 IDA가 아이오닉5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출에 포함되며, K8 등 승용 차종까지 사륜구동 부품이 탑재되는 등 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기계사업 부문에서도 대표 공작기계 XF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재편하며 사업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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