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와 실적 기대에 상승 출발해 3,200선 부근까지 회복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16포인트(0.35%) 상승한 3,197.26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지표가 양호했고 실적 발표 기대 속에 뉴욕 증시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IHS 마켓이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전월 확정치 59.1과 시장 예상치인 60.5를 모두 웃돌았다. 2007년 지표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미국 서비스업 PMI도 63.1로, 전월 확정치 60.4에서 상승했다. 이 또한 2009년 지표가 수집된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60.5를 큰 폭 상회했다.

금융주와 대형 기술주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뉴욕 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여전히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형국이다.

오는 28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완화 기조를 유지할지 테이퍼링 이슈가 부각될지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6달러(0.26%) 하락한 6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하락한 1,11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634억 원, 2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9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24%, 0.75%씩 내렸다.

NAVER는 보합이나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2.3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종이 및 목재업이 0.59%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11%) 상승한 1,028.0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요인을 보면 경제 지표도 좋았고 특히 기업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최근 국내 주가 상승 요인을 보면 지난 1월에는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으로 대형주를 사들였기 때문이라면 4월엔 경제 정상화 이슈가 주된 화두"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다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져 외국인 순매수가 강해질 수 있다"며 "1% 내외까지도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으나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 시정 연설과 FOMC 등 변수가 있어 상승폭 확대보단 변동성에 대비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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