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9포인트(0.61%) 오른 3,205.73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전월 확정치 59.1과 시장 예상치인 60.5를 모두 상회했다.

같은 기간 미국 서비스업 PMI도 63.1로 집계되며 전월 60.4보다 상승했다.

지수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화이자와 2천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알렸다.

그는 대국민 담화에서 "총 1억9천200만회분, 즉 9천900만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1천200만명 이상에 접종을 시행할 것이란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 내린 11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2021년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0달러(0.32%) 내린 61.9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281억원, 67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은 1천719억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24%, 1.14%씩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1.13%, 0.66%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업종이 4.53%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은 0.92%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86포인트(0.28%) 오른 1.029.70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운송 ETF가 4.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ARIRANG 200 선물인버스2X ETF는 1.64%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이 경제 정상화 기대가 확산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문제를 보이는 인도에 대해 독일 외무장관이 의료 지원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각국의 공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