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최대 부실자산관리회사인 화룽자산운용이 오는 4월 말로 제시된 두 번째 실적발표 마감 시한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룽은 지난 25일 인민은행(PBOC) 산하기관인 외환교역센터(CFETS)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차이나머니닷컴에 올린 성명에서 회사의 회계담당관들이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불특정 거래와 관련해 이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연차보고서의 발표를 다시 연기했다.

화룽은 회사의 영업이 안정적이며 모든 사업 라인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룽은 당초 작년 실적 발표 마감시한인 3월31일까지 감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4월1일부터 회사의 주식거래가 정지됐었다.

당시에도 화룽은 '연관된 거래'와 관련해 회계감사 담당자들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화룽 주식이 상장된 홍콩증권거래소는 작년 최종 실적의 발표 시한을 4월 30일로 정해놓고 있다.

화룽이 연차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하면서 화룽의 경영상태와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화룽의 달러채 가격은 급락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화룽 최대 주주인 중국 재정부가 지분을 국부펀드인 중앙회금투자공자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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