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Raleigh)에 3천 명의 직원을 수용할 새로운 사옥(campus)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롤리에 사옥을 조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기계학습 등 IT 부문에서 일할 3천 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옥은 애플이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넘어 미 전역으로 사업장을 계속 확장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미 텍사스 오스틴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사옥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애플의 새로운 사옥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 듀크대학,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등 세 개의 대학이 근방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로 '리서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곳에 자리 잡게 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둘 다 듀크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에디 큐 선임 부사장은 듀크대학을 졸업했다.

윌리엄스 COO는 이날 성명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써 나는 내가 자라온 지역사회에 애플이 새로운 장기적인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창출하기로 한 데 몹시 흥분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이 최근 들어 베이 에리어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 사업장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오라클은 작년 본사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구글도 10억 달러를 투자해 뉴욕시에 새로운 사옥을 조성하고, 로스앤젤레스에 쇼핑몰을 리모델링 중이다.

아마존은 버지니아 알링턴에 두 번째 본사를 설립해 1천600명을 고용했으며 앞으로 현지 직원을 2만5천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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