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6% 성장하며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실질 GDP가 전기대비 2.1% 성장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1분기 실질 GDP가 전기대비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했다.

건설투자 및 수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증가세가 이어졌고,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 및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6%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지속했다.

농립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5%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6.2%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1분기 실질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1.8%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출이나 설비투자, 민간소비 등이 예상보다 잘 나온 측면이 있다"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전분기 큰 폭 증가에 이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비투자도 IT 호조에 관련 투자가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며 "정부 소비는 계속 플러스로 기여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완화와 영업 제한 일부 해제, 소비심리 개선 등에 증가로 전환했지만, 아직 회복세가 아주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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