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이어 경기회복세 상당히 힘 받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노요빈 기자 = 한국은행은 이론상 오는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7% 이상 증가할 경우 올해 4%대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7일 1분기 실질 GDP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실질 GDP가 당초 전망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소비를 제외한 수출 등 나머지 부문을 보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성장률이 높게 나오는 등 경기회복세가 상당히 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양수 국장은 2분기에도 수출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나 반도체 등으로 인한 자동차 수급 문제 등은 하방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2분기 국내 추가경정예산 영향 등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종합해 조사국에서 전망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론상으로 오는 2분기부터 4분기에 0.5%씩 증가하면 올해 3.6% 성장률이 가능하고 0.6~0.7%씩 증가하면 3.8%, 0.7~0.8%씩 증가하면 4%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국장은 성장률 등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4분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건설투자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하고 민간소비는 아직 코로나 이전보다 5% 정도 하회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민간소비는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박 국장은 "민간소비는 국내 경기 회복 국면, 가계 이전소득 등으로 완만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과거와 달리 현재 상황이 대면 서비스 소비에 마이너스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간소비가 1분기에 1%대로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대면 서비스가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민간 소비 회복 속도는 대면 활동 재개 수준과 펜트업(Pent-up) 소비 정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출 등 나머지 항목을 보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성장률이 높게 나오면서 경기회복세가 상당히 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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