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SD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45.9% 줄었지만, 역대 1분기 실적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9천6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500억원으로 2만477.91% 늘었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삼성SDI는 올해 1분기 2조9천266억원의 매출과 1천3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1분기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이 2조3천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가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가 무선 전동공구향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파우치 전지는 해외 고객향 판매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천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전 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반도체 소재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 수요가 호조를 보이며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다만 올레드(OLED)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는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전지는 1분기 대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확대를 점쳤다.

원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청소기향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우치 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예상했다.

삼성SDI는 또 전자재료 판매가 전 분기 대비 견조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광필름과 올레드 소재는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고, 반도체 소재 역시 주요 고객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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