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LG전자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환경·사회 지배구조(ESG) 채권 수요예측에 7천800억원이 몰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모집 규모 600억원 5년물과 700억원 7년물 ESG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각각 5천500억원, 2천300억원이 들어왔다.

모집 규모 1천100억원인 10년물 일반 회사채에도 3천800억원이 들어왔으며, 모집 규모 600억원 15년물 회사채에도 1천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가 몰리다보니 LG전자는 최대 6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LG전자가 생활 가전 약진과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휴대폰 사업 철수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견조한 이익을 낸 것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6천400억원의 자금이 모여 총 3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우선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LG사이언스파크 건설과 서브원 자재구매대금 결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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