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모건스탠리는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의에 투자자들이 동요할 수 있다고 봤다.

27일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매크로 전략 글로벌 대표는 CNBC에 출연해 "제롬 파월 연준 의상은 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할 때 너무 낙관적인 발언을 피해야 한다"며 "가장 큰 와일드카드는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지표를 근거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너무 낙관적으로 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망은 확실히 밝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경제의 힘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시장은 파월 의장의 낙관론을 너무 많이 읽게 되고, 더 많은 지표를 보기 위한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충분히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혼바흐는 다만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월가의 우려를 성공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게 기본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지표는 눈에 띄었지만, 연준이 이런 자신감을 지금부터의 전망에 담기에 충분치 못하다"며 "파월 의장이 훌륭한 지표지만 더 많은 지표가 필요하다는 그런 식으로 틀을 짜주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전세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는 혼바흐는 연준의 정책이 2021년 내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횡보세를 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당분간 레이지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연말 예상치는 1.7%"라며 "국채에서 예상되는 총 수익은 이 시점에서는 실제로 상당히 좋아 보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자금이 유입돼 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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