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서 점차 외부 경제활동의 증가로 소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한층 강화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4월 중 102.2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지난달 CCSI 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이래 처음으로 100을 돌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낙관적인 방향을 가리켰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에 기록한 104.8에 근접하게 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을 100으로 하여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준값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2020년 12월의 장기평균치로 구한다.
 

 

 


<CCSI 추이>



4월 CCSI를 구성하는 주요 지수 6개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모든 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CCSI가 지난달 장기평균선에 근접한 이후 6개 지수가 고르게 평균선을 소폭 상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3P 상승한 92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1P 상승한 97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P 하락한 106을 기록했다.

경제상황과 관련한 현재경기판단은 5P 상승한 77을 나타냈고, 향후경기전망은 1P 오른 94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고용지표 개선과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등으로 2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1P와 2P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1P 하락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2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122로 2P 하락했다. 반면 임금수준전망CSI는 113으로 1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전월과 비교해 1P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변동) 폭은 미미하다"며 "워낙 (CSI) 수준 자체가 높고, 체감물가는 높아서 하락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CSI 구성지수의 기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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