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탈 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건들락 대표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해를 추측만 하고 통화 완화 정책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설명처럼) 단지 일시적인 게 아니라 몇 달간 더 오를 것을 시사하는 지표도 많다"며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오르고 찍어내는 화폐도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재개되면서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정체로 목재, 구리, 석유와 같은 원자재가 올해 들어 가격 급등세를 보였다.

건들락 대표는 인플레이션 급등 등의 이유로 미국 증시에 약세적 기조를 내비쳤다.

그는 "미국 증시가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해외 증시와 비교해 과대평가됐다"며 "몇 주 전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달러가 중장기적으로 거의 틀림없이 하락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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