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환율이 두 달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는 되돌림이 일부 일어날 것으로 봤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도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했고,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6%를 상회하며 상승했다.

월말에 근접한 만큼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으나, 1,110원 아래 레벨에서는 결제 수요가 비교적 많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은 가운데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3.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0.40원) 대비 2.6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9.00∼1,11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약세가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이날 크게 하락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수급상으로는 월말 네고 물량 출회가 예상되면서 환율 상승, 하락 압력이 상쇄된 장 흐름이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09.00~1,117.00원

◇ B은행 딜러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한 환 민감도가 떨어진 상황이긴 하지만, 어쨌든 간밤에는 금리가 상승했다. 또 1,110원대 밑에서는 워낙 저가 매수 수요가 많다. 월말인데, 아직 네고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 물량 여부에 따라 환율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 같다. FOMC를 앞두고 대기 모드라 포지션 플레이가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0.00~1,116.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간밤 분위기가 조금 돌아섰지만, 그렇다고 달러-원 환율 상승이 예상되는 장은 아니다. 1,110원 아래로는 레벨 부담이 강한 것 같다.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09.00~1,11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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