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9개 계열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상장사 3곳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2개사가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ESG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사회를 열어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할 예정이며,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상반기 내 ESG위원회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사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이사회 내 구성되며, 각사의 특성에 맞는 ESG 전략 방향, 계획 및 이행 등을 심의한다.

또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구성된 '그룹 ESG협의체'를 구성, 그룹 차원의 주요 ESG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SG정책 수립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 동반성장, 컴플라이언스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자문그룹'도 운영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ESG 경영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육·해상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 3천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선박 건조 및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탄소중립 그린 성장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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